올해 수시모집 마감…의학계열 경쟁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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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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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학년도 수시모집 원서접수가 지난 15일 마감하면서 올해 대입의 막바지 레이스가 시작됐다. 올해 수시모집은 전년도보다 경쟁률이 소폭 줄었지만 수능 후 대학별고사를 실시하는 대학의 경쟁률은 높았다. 특히 지역할당제로 의학계열은 여전히 높은 경쟁률을 보여줬다.

■소신·적정지원 추세 뚜렷

16일 주요대학들의 올해 수시모집 평균 경쟁률을 보면 대부분의 대학에서 전년도보다 경쟁률이 하락했다. 가톨릭대는 2015학년도 18.02대 1에서 13.83대1로, 서울대 7.53대1에서 7.46대1, 성균관대 29.1대1에서 27.47대1, 연세대 18.95대1에서 15.68대1로 낮아졌다.

이는 '쉬운 수능' 기조에 따라 실수에 대한 부담, 수시모집의 지나친 하향 지원은 정시지원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이 소신·적정 지원 추세를 강화시킨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해 정원이 많이 늘어난 학생부종합전형의 경쟁률 하락이 두드러졌다. 전년도 경쟁률이 높았던 대부분의 대학들의 경쟁률이 하락했다. 서강대 학생부종합전형(자기주도형)은 10.84대1에서 8.6대1로, 성균관대 성균인재 전형 12.99대1에서 9.44대1, 연세대 학교활동우수자 전형은 13.7대1에서 11.54대1로 낮아졌다.

유웨이중앙교육 이만기 평가이사는 "대부분 지난해 경쟁률이 높았던 대학들이 경쟁률 하락을 보였는데 지원자들의 안정·소신 지원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수능 후 논술과 면접 등 대학별고사 실시대학은 경쟁률이 높았다. 수능 전에 논술을 실시하는 연세대 일반전형은 37.68대1, 서울시립대 논술전형 35.6대1, 건국대 KU논술우수자전형 45.42대1로, 수능 후 논술을 실시하는 고려대 일반전형 48.06대1, 서강대 논술전형 75.88대1, 성균관대 논술우수자 전형 49.63대1 보다 낮은 경쟁률을 보였다.

■의학계열 경쟁률↑…치열한 입시 예고

2016학년도 전국 수시모집 35개 전국 의·치·한의대 등 의학계열 평균 경쟁률은 33.58대 1였다. 특히 의대의 경우 서울, 경기, 지방의대 모두 경쟁률 상승이 두드러졌다. 지방대학에서 정원의 30% 이내로 지역학생을 선발하는 지역할당제 시행이 가장 큰 요인으로 보인다.

지방의대 지원자 증가폭은 서울, 경기를 뛰어넘었다. 서울, 수도권 12개 의대 평균경쟁률은 전년 55.80대1에서 56.34대1로 상승했다. 지원자 수도 2만3155에서 2만3607명으로 늘었다. 지방 23개 의대 평균경쟁률은 19.87대1에서 23.01대 1로 껑충 뛰었다.

치의대의 경우 서울 3개 치대 평균경쟁률은 20.55대 1, 지방 7개 치대는 16.16대 1을 기록했다. 한의대는 서울, 수도권의 경우 45.66대1, 지방 9개 한의대 16.44대1이었다.

이에 따라 입시전문가들은 지방 의대, 치대, 한의대 합격선이 다소 높아지고, 지방의 자연계열 합격선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도 예상했다.

의대에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인 곳은 성균관대로 총 20명 모집에 2303명이 지원해 평균경쟁률 115.15대 1을 기록했다. 2위는 중앙대 114.82대 1, 3위는 인하대 103.05대 1 순이었다.

전년에 비해 경쟁률이 가장 많이 증가한 대학은 인하대로 전년 71.90대 1에서 103.05대 1로 큰 폭의 상승률을 보였다. 건양대 의대도 전년 15.47대 1에서 31.66대 1, 연세대(원주) 전년 31.51대 1에서 44.74대 1로 뛰었다.

치대의 최고 경쟁률은 경희대(52.18대 1)였으며, 한의대에서 최고 경쟁률을 보인 학교 역시 경희대(47.68대 1)였다.

종로학원하늘교육 김명찬 평가연구소장은 "경쟁률 상승과 의치한의대를 목표로 하는 상위권 재수생 증가로 올해 의치한의대 입시는 전년대비 치열할 것"이라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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