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강남쏠림` 더 심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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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학년도 서울대 입학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수도권 쏠림과 강남 3구 쏠림 현상이 여전히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매일경제신문이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조정식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실에서 받은 '시도별·서울 지역 자치구별 2015 서울대 신입생 현황'에 따르면 2015학년도 신입생(최종 등록 기준) 중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고등학교 출신 학생이 무려 63.29%(2064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4학년도 신입생 중 수도권 비중(3304명 중 2014명·61%)보다 더 높아진 셈이다.

서울 지역 입학생만 해도 전체 중 40%(1306명)를 차지했는데 그중에서도 소위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 출신 학생(432명)이 3명 중 1명꼴이었다. 서울 지역 내 강남 3구 비중이 28.7%였던 지난해보다 쏠림 현상이 더 심해진 것이다.

특히 정시전형 입학생 중에서는 강남 3구 입학생이 절반을 넘어(52.2%) 심각한 편중현상을 나타냈다. 강남구 소재 고교를 나온 학생은 239명으로 서울 지역 합격자 중 18.3%로 지난해 16.7%보다 더 높아졌다. 강남구 출신 비중은 서울 평균(52.2명) 대비 4.6배에 달한다. 고등학교 수는 강남구가 23곳, 서초 13곳, 송파 19곳으로 서울 시내 고등학교(318곳)의 비중이 17.3%를 차지해 서울대 입학률이 높은 한 요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 강북구(10명) 중랑구(10명) 금천구(6명)는 지난해에 이어 서울에서 가장 적게 서울대에 들어간 것으로 집계됐다.

조정식 의원은 "지역 간 서울대 진학 격차가 여전하다"며 "지역과 계층을 고려해 입시제도를 개선하고 학생들에게 꿈을 키워주는 교육제도를 확대·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의현 기자 / 김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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