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모평] 국어A·영어 만점 받아야 1등급…올해도 물수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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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5.09.02. 오후 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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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형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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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70여일 앞둔 2일 오전 광주 북구 문정여고에서 3학년 학생들이 모의고사를 치르고 있다. 2015.9.2/뉴스1 / (광주=뉴스1) 황희규 기자 © News1


지난해 수능보다 '수학B형' 어렵고 '국어B형' 쉬운 것으로 분석

(서울=뉴스1) 권형진 기자 = 2일 치러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에서는 국어, 수학, 영어 모두 대체로 쉽게 출제되어 올해도 '쉬운 수능'의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국어A형과 영어는 만점을 받아야 1등급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어 이 기조가 11월 수능에서도 이어질 경우 지난해처럼 '물수능' 논란이 재현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모의평가는 11월12일 수능을 앞두고 실시된 마지막 모의평가다.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이번 모의평가 채점 결과와 문항을 분석해 11월12일 실시하는2016학년도 수능에 반영할 예정이다. 재학생 54만9932명, 졸업생 8만4156명 등 총 62만4088명이 응시했다.

입시전문기관들은 대체로 9월 수능 모의평가 역시 지난해 수능처럼 평이한 수준이었으며 '쉬운 수능' 기조를 계속 유지할 것으로 내다보았다.

특히 2018학년도부터 절대평가로 전환하는 영어영역은 쉬운 수능으로 확실히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종로학원하늘교육은 9월 모의평가 분석 결과 영어 1등급 커트라인을 100점으로 예상했다. 만점자 비율도 4% 안팎으로 내다보았다. 1문제만 틀려도 1등급을 받을 수 없게 된다는 뜻이다.

자연계열 학생이 주로 응시하는 국어A형도 최상위권의 변별력이 없을 정도로 쉽게 출제되면서 1등급 커트라인을 100점으로 예상했다. 만점자 비율이 6%대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수능에서 만점을 받아야 1등급을 받을 수 있을 정도로 쉽게 출제되어 물수능 논란이 일었던 수학B형은 어느 정도 변별력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된다. 1등급 커트라인이 지난해 100점에서 92점으로 내려갈 것으로 내다보았다.

임성호 대표는 "국어A형 모의평가 난이도가 지나칠 정도로 변동폭이 커 실제 수능에서 난이도 조절 실패 가능성이 있는 대표 과목으로 보인다"며 "현실화할 경우 이과 학생은 지난해 수학B형, 올해 국어A형으로 인해 연속 피해를 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수학B형과는 반대로 지나치게 어렵게 출제되었던 국어B형의 난이도는 지난해 수능보다 낮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수준별 수능에서 국어B형은 인문계열 학생이 주로 응시하는 과목이다.

그래도 만점을 받아야 1등급을 받을 수 있었던 지난 6월 모의평가보다는 어려워졌다. 진학사는 국어B형의 1등급 커트라인을 97점으로 예측했다. 지난해 수능의 91점보다는 6점 높아졌다.

김희동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올해 6월 모의평가에서 국어A형과 B형의 1등급 컷이 각각 98점, 100점이었기 때문에 이보다 더 쉬워질 수 없다는 점을 고려하면 절대적인 난이도는 매우 낮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jin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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