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학년도 대입부터 체육특기자전형에도 학생부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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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5.08.27. 오후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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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형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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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1월 12일 치러지는 대학수학능력시험 응시원서 접수가 27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실시돼 서울 서부교육지원청에서 수능시험응시자들이 접수를 하고 있다. 졸업예정자는 재학 중인 고등학교에서, 졸업자는 출신 고등학교나 주소지 관할 시험지구 교육청에서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수능 응시원서를 접수할 수 있다. 2015.8.27/ 뉴스1 / (서울=뉴스1) 김명섭 기자 © News1


대교협 '18학년도 대입전형 기본사항'…재외국민전형 자격 강화
'선행학습 영향평가' 포함해 교육과정 내 대학별고사 출제 유도


(서울=뉴스1) 권형진 기자 = 현재 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이 2017년 치르는 2018학년도 대학입학전형부터는 체육특기자 전형에도 내신성적 등 학교생활기록부를 반영한다. 대입전형 간소화 정책에 따라 학생부 중심의 전형을 정착하기 위해서다. 대학별고사를 실시할 때 선행학습 영향평가도 강화한다.

4년제 대학 협의체인 한국대학교육협의회(회장 부구욱 영산대 총장)는 27일 대학 총장, 시도 교육감, 고교 교장, 학부모 등이 참여하는 대학입학전형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2018학년도 대학입학전형 기본사항'을 발표했다. 기본사항은 대학이 시행계획을 수립할 때 지켜야 하는 일종의 가이드라인 성격을 갖는다.

2018학년도 대입 기본사항은 2015학년도에 처음 도입된 대입전형 간소화 방안을 안정적으로 정착하는 데 중점을 뒀다. 이에 따라 2018학년도에도 수시는 4개, 정시는 2개 등 최대 6개 이내에서 전형을 운영한다.

대학입학전형위원회는 또 학생부가 주된 전형요소인 학생부 위주 전형을 중심으로 대학입학전형을 설계하고 논술이나 구술형 면접, 문제풀이식 적성고사는 가급적 지양하도록 대학에 권고했다.

체육특기자 특별전형을 운영할 때도 학생부를 반영하는 것도 주요 권장 사항이다. 고교 학생선수의 수업권 보장과 고교 교육과정의 정상적 운영을 위해서다. 대학입학전형위원회는 "학생부 반영으로 초중고 학생선수들의 학습동기 부여와 운동을 병행하는 학생선수상 정립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선행학습 영향평가'를 기본사항에 처음 반영했다. '공교육 정상화 촉진 및 선행교육 규제에 관한 특별법'이 2014년 9월 시행되면서 2015학년도 대입부터 대학별고사를 실시할 때는 선행학습을 유발하는지 영향평가를 실시해 그 결과를 다음 연도 입학전형에 반영하도록 하고 있다.

이를 기본사항에서 포함해 더욱 강화했다. 대학은 입시가 끝나면 이듬해 3월까지 선행학습 영향평가 결과와 다음 연도 반영계획을 홈페이지 등에 공개하고 4월까지 이를 시행계획에 반영해야 한다.

대학입학전형위원회는 "대학별고사 선행학습 영향평가 절차와 일정을 대입전형 기본사항에 명시적으로 안내했다"며 "고교 교육과정 범위 안에서 대학별고사를 출제해 불필요한 부담 없이 대학별고사가 실시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학별고사에는 논술 등 필답고사, 면접·구술고사, 신체검사, 실기·실험고사 및 교직적성·인성검사가 포함된다.

2021학년도부터는 '재외국민과 외국인 특별전형'의 지원자격이 지금보다 강화된다. 대교협은 지난해 2017학년도 대학입학전형 기본사항을 발표하면서 재외국민·외국인특별전형 지원자격을 3년 이상으로 표준화해 예고한 바 있다.

올해는 이를 더욱 구체화했다. 재외국민 특별전형에 지원하기 위해서는 해외에서 고교 과정 1개 학년 이상을 포함해 중·고교 과정을 3개 학년 이상 수료해야 한다. 1개 학년마다 학생은 4분의 3 이상, 해외 근무자나 배우자는 3분의 2 이상 외국에 체류해야 지원자격을 충족할 수 있다.

이번에 발표한 기본사항에 따라 대학은 내년 4월까지 2018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을 수립해 발표할 예정이다. 대학별 시행계획에는 수시·정시 모집인원, 전형별 모집인원 등 큰 방향을 담고 이후 모집요강을 통해 최종 확정하게 된다.

2018학년도 수시모집 원서접수는 2017년 9월11~15일 실시하고 전형은 9월11일부터 12월13일 사이에 실시한다. 2017년 12월15일까지 수시모집 최초 합격자를 발표한다.

정시모집은 2017년 12월30일에서 2018년 1월2일 사이에 원서를 접수한다. 2018년 1월3~29일 가·나·다 모집군별로 전형을 실시해 2018년 1월30일까지 합격자를 발표한다.

재외국민·외국인특별전형은 2017년 7월1~7일 원서를 접수한다. 2017년 9월11일부터 12월13일까지 전형을 실시할 수 있다. 대교협은 재외 한국학교와 해외 소재 고등학교의 학사일정 등을 고려하여 7~8월중 전형을 실시할 것을 권장했다.

2018학년도 대학입학전형기본사항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대교협에서 운영하는 'KCUE 대학입학정보 홈페이지'(univ.kcue.or.kr)에 게재하고 책자로도 발행해 배포할 예정이다.

대학입학전형위원회는 "학생, 학부모의 대입 준비 부담 경감을 위해 2015학년도 도입된 대입전형 간소화 방안이 2018학년도 대학입학전형 기본사항에서는 대입 전반에 더욱 안정적으로 정착되었다"며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대입전형 간소화 방안이 실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jin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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