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 수시모집 특집]수시 지원·자기소개서 작성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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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학년도 대입 수시전형은 다음달 9일 대학별 원서접수를 시작으로 12월7일까지 진행된다. 총정원의 3분의 2 이상을 수시모집으로 선발하는 만큼, 수험생들은 학교별 특성을 파악해 지원전략을 점검하고 학생부 전형의 중심이 되는 자기소개서 작성도 핵심 포인트에 맞춰 대비해야 한다.

■ 수능 최저기준부터 확인

수시전형은 학생부 위주(교과·종합) 전형과 논술전형, 실기 위주 전형, 특별전형으로 구분된다. 지원에 앞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필요한 전형을 확인해야 한다.

학생부 교과전형은 이미 확정된 내신을 가지고 지원하기 때문에 수시모집 전형 유형 중 상대적으로 합격 가능성을 예측하기 쉬운 전형이다. 따라서 수시모집 지원전략을 세울 때는 학생부 교과전형부터 합격 가능한 대학을 찾는 것이 좋다. 학생부 교과전형의 경우 최근에는 전년도 합격자들의 성적을 공개하는 대학이 많으므로 이를 활용하면 체계적인 전략을 짤 수 있다. 다만 모집인원, 수능 최저학력기준 변화, 전형요소별 반영비율, 학생부 반영 교과 또는 과목수 등의 변화가 합격에 영향을 끼치므로 지난해 결과를 맹신하지 말고 변수를 고려해 자신에게 유리한 대학을 찾아야 한다.



학생부 종합전형은 교과성적 이외에 동아리활동·봉사활동·교내수상실적 등 학교생활 전반을 평가한다. 서류와 면접을 종합 평가하는 학생부 종합전형은 성적을 수치화하기 어렵기 때문에 내신이나 면접 점수를 알아도 합격 가능한 대학을 판단하기 쉽지 않다. 쉽고 정확한 방법은 고교 선배들의 합격 사례와 비교하는 것이다. 선배들이 해당 내신과 비교과로 어떤 대학에 합격했는지 확인해 자신의 합격 가능성을 예측해야 한다.

논술전형은 원서접수 이후 수능을 치르게 되므로 지원 대학을 결정하거나 합격 가능성을 예측하는 것이 상대적으로 어렵다. 성적을 미리 알고 지원할 수 없으므로 다른 전형보다 대학 선택에 신중해야 한다. 2016학년도 논술전형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 대학은 건국대, 서울시립대, 성균관대(과학인재) 등 8개교다.

■ 자기소개서는 진솔하고 구체적으로

수시모집 자기소개서는 공통문항 3개와 자율문항 1개 등 대교협이 정한 공통양식으로 구성돼 있다. 황성환 진학사 기획조정실장은 “특히 학생부 종합전형 지원을 염두에 두고 작성하는 자기소개서는 단순히 많은 사실을 나열하는 것보다 각 활동과 경험이 어떤 의미가 있었는지 진솔하고 구체적으로 작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자기소개서 공통문항은 ‘고교 재학 기간 중 학업에 기울인 노력과 학습경험(학업)’ ‘고교 재학 기간 중 의미를 두고 노력한 교내활동(교내활동)’ ‘학교생활 중 배려·나눔·협력 등을 실천한 사례와 느낀 점(봉사)’ 등이다. 학습경험 항목은 성장 잠재력을 보여줄 수 있는 구체적인 사례를 제시해야 한다. 교과 관련 동아리 활동, 학내 탐구활동은 물론 교사에게 심화개념을 질문했다거나 친구의 공부를 도와주며 배우고 느낀 점도 좋은 사례가 된다. 교내활동 항목은 학업과 관련된 것만이 아니라 공동체의식, 리더십, 사회구성원으로서의 기여 가능성, 책임감 등 비학업 소양까지 종합 평가하는 문항이다. 활동을 나열하기보다는 느낀 점을 충실히 쓰는 것이 좋다. 봉사 항목은 대인관계를 통해 지원자의 인성을 평가하기 위한 항목이다. 비슷한 상황이더라도 지원자마다 해결 방법이나 느낀 점에 차이가 있으므로 해당 사례를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당시 생각, 자신이 지향하는 삶의 모습을 구체적으로 담아내면 된다.

상위권 대학은 주로 지원동기와 학업(진로) 계획을 질문하고 있다. 지원동기를 명시해서 묻지 않더라도 자기소개서 자체가 ‘내가 이 학과 또는 모집단위에 적합한 이유’를 소개하는 것인 만큼 질문 안에서 전공적합성과 지원동기를 잘 녹여야 한다.
<정원식 기자 bachwsi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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