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생, 2018년부터 ‘일본군 위안부’ 더 자세히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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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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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 교과서에 ‘일본군 위안부’ 서술 강화

[헤럴드경제] 2018학년도부터 적용될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에서 일본군 위안부에 관한 서술이 강화된다.

국사편찬위원회의 진재관 박사 등 역사 교육과정 연구팀은 오는 7일 오후 서울대학교 사범대학에서 ‘2015 개정 역사과 교육과정 시안 검토 공청회’를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이날 발표될 시안은 올해 5월 공개된 1차 시안과 달리 교수·학습 방법에서 ‘주요 학습요소’를 제시했다.

우리 역사의 시기 순으로 나뉜 27개 소주제별로 핵심적으로 다뤄야 할 주제를 소개한 것이다.

특히 소주제 ‘현대 세계의 변화’에서 샌프란시스코 강화 조약, 전후 보상 문제, 동북공정, 일본군 위안부 등 4개가 주요 학습요소에 포함됐다.

이에 따라 고구려를 중국 역사로 왜곡하는 이른바 ‘동북공정’(東北工程)과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관한 서술이 현행 교과서보다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연구진은 “동북아시아의 긴장을 고조시키는 영토 문제, 역사 갈등, 과거사 문제등을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파악하게 한다”며 “중국의 동북공정, 일본군 위안부 문제, 일본의 독도에 대한 부당한 영유권 주장 등이 그 예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3일 청와대에서 방한 중인 오카다 가쓰야(岡田克也) 일본 민주당 대표를 접견한 자리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고령인 피해자분들을 생각하면 사실상 지금이 해결을 위한 마지막 기회”라고 말한바 있다.

또 주요 학습요소가 제시되면서 한국사 교과서의 학습부담이 전반적으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일부 한국사 교과서는 지나치게 지엽적인 사건과 많은 인물 등을 담고 있어 학생들이 배우는데 어려움을 준다는 지적을 받았다.

연구진은 시안에서 “고등학교 한국사는 한국사 전체를 일괄할 수 있는 통사 체제로 구성했고 핵심내용을 위주로 하고 나머지 내용 요소를 대폭 감축했다”며 “학생들의 학습부담을 경감시키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소주제 ‘조선의 통치체제 정비’에서는 위화도 회군, 과전법, 6조 직계제, 훈민정음, 경국대전, 사림, 서원, 향약 등 20개 단어가 주요 학습요소에 포함됐다.

교육부는 이번 공청회 등을 토대로 다음 달 개정 교육과정을 확정할 예정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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