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스터디가 26일 잠실 실내 체육관에서 2016년 대비 입시설명회를 열었다. /사진=조영선 기자 |
새 학기 시작을 앞두고 대입 수험생들의 각오가 남다른 시기다. 전문가들은 모든 전형에 대해 노력을 쏟기 보다 내신 및 모의고사 성적을 바탕으로 자신에게 맞는 전형을 선택해 입시를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메가스터디가 26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올해 처음 개최한 대입설명회의 주요 내용을 소개한다.
◇'선택과 집중' 하되 수능 점수 확보 중요
손주은 메가스터디 대표는 "수시, 정시 등 여러 전형으로 나뉜 입시를 대비하기 위해 수험생들은 각자 전략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겠으나, 대다수의 수험생들에게 주어진 전략은 하나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현재 입시 전형은 수시는 학생부 종합전형, 논술전형 등 4개 전형으로, 정시의 경우 수능 100% 및 실기 전형 등 2가지로 나뉘어 있다. 이 중 수시 논술 전형은 많은 학생들이 준비하나, 최저학력기준을 맞추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위험하다. 실제 논술 전형 최종 합격률은 5.8%에 불과하는 등 사실상 지원 인원에 비해 합격 가능성이 낮으므로 해당 전형 한 가지만 준비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게 손 대표의 견해다.
선택의 폭을 넓히기 위해서는 우선 수능 점수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능 점수가 크게 오를 경우 학생부 종합전형, 논술 전형의 최저학력 기준 등 다른 전형에서도 좋은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수능 국·영·수 학습 방법 점검해야
각 영역의 학습 방법에 대해서도 수능 체제에 맞춘 학습법이 제시됐다.
국어 영역에서 수험생들이 저지르는 학습 방법의 오류는 '내신형 학습'이다. 내신처럼 범위가 정해져 있는 시험을 준비하는 방식으로 수능을 대비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것. 논리, 원리를 기반으로 문학과 비문학 지문을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따라서 단순 암기보다 글쓰기 논리를 이해하고, 논리적으로 추론하는 과정을 익혀야 한다. 현행 국어의 경우 범위가 한정돼 있지 않기 때문에 암기 방식으로 수능을 준비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 논술의 경우도 일정한 논리 방식에 의해 정답이 존재하는 문제이므로 단순 방식의 글쓰기에 의존하기 보다 문제의 의도를 이해하는 데에 중점을 둬야 한다.
수학 영역은 꾸준한 문제 풀이가 중요하다. 수험 기간 초반 많은 학생들이 개념서에 의존하는 경향이 있으나, 궁극적으로 시험장에서 필요한 것은 문제를 풀어내는 해결력이다. 이를 기르기 위해서는 단순히 문제를 많이 풀어내는 것이 아닌, 문제를 풀며 개념을 다시 재확인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과정이 잘못 됐는데 답만 맞추는 데에 집중하거나, 문제를 푸는 데에만 의의를 두는 것은 옳지 않다. 오답노트에도 너무 많은 집중을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으며, 문제를 풀면서 느낀 점을 적거나 잘못된 과정을 정리하는 정도로 마무리 하는 것이 좋다.
영어 영역은 세부 영역의 학습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어휘, 독해, 구문, 문법 순의 우선 순위를 정하고, 듣기 등의 학습도 빠짐없이 학습해야 한다. 이 중 어휘력은 독해에 대한 본질적 이해를 도울뿐만 아니라 기본 실력을 갖추는 데 중요하므로 수험생은 수능 범위에 해당되는 약 3000개의 어휘를 학습하는데 주력해야 한다. 이 중 약 600단어에 해당되는 고난이도 어휘는 문맥과 추론에 따라 풀 수 있도록 해결 능력을 기르는 과정이 필요하다. 오답률이 높은 문제에도 어휘가 포함돼 있으므로 단순히 어휘를 외우는 것이 아닌, 교재 연계와 상관없이 문제를 풀어내는 해결력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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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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