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수리 96점, 외국어 93점 넘어야 1등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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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2.06.08. 오후 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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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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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모의고사 가채점 결과 분석해보니…

지난 7일 치러진 올해 첫 대학수학능력시험 모의평가는 지난해 수능보다 대체로 쉬웠다.

정부가 올해도 '쉬운 수능' 방침을 유지키로 해 11월 8일로 예정된 수능도 영역별 만점자가 1% 정도 나오는 쉬운 시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영역별로 보면 이번 6월 모의평가처럼 언어와 수리영역은 작년 수능보다 쉽게, 외국어영역은 다소 어렵게 출제될 가능성이 높다.

◆ EBS 연계율 70% 유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6월과 9월 두 차례 실시하는 모의평가는 그해 수능의 출제경향을 보여준다. 6월 모의평가는 예상대로 EBS 연계율이 70% 수준으로 유지됐다. 올해 수능에도 EBS 연계 문제가 많이 출제된다는 뜻이다. 언어영역은 EBS 교재에 등장하는 지문을 거의 그대로 인용했다.

문학에서 출제된 정철의 '사미인곡', 황석영의 '가객', 윤대성의 '출세기', 작자 미상의 '임진록' 등은 EBS 교재를 충실히 공부한 수험생들에게 친숙한 작품들이다. 비문학도 EBS 교재에서 다뤘던 지문들이 나왔다.

임성호 하늘교육 대표는 "문학은 6작품 중 5개, 비문학은 6개의 지문 모두 EBS 교재에 등장한 지문이 그대로 출제됐다"며 "일부 지문이 변형됐어도 수험생 입장에서는 교재와 같은 지문으로 인식할 정도로 EBS 연계율이 높았다"고 말했다.

수리영역도 EBS 교재와 연계된 문제가 많이 나와 수험생들이 쉽다고 느꼈다. 문과형인 수리 '나'형은 전체 30문항 중 10개가 단순히 숫자만 바꾸거나 같은 그래프를 주고 질문만 변형하는 식이었다.

이과형인 수리 '가'형도 문제 해결의 아이디어나 소재가 EBS 교재와 비슷한 문항이 대부분이었으며 복잡한 계산이 필요한 문제도 없었다.

공통 문제로 지수와 로그 단원에서 출제한 실생활 문제(7번)와 수열의 극한 단원에서 그림을 활용한 무한등비급수 문제(12번), 증명 문제(15번) 등 매년 수능에 나오는 '단골 문제'가 출제됐다.

로그함수의 그래프 특성을 이용한 문제(30번)는 고차원적인 추론능력을 요구하는 것으로 가장 어려운 문제로 꼽혔다. 작년 수능에서 변별력이 떨어진다는 비판을 받았던 외국어영역은 EBS 교재에서 비교적 까다로운 지문을 변형해 출제한 탓에 체감 연계율이 낮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듣기의 경우 지금까지 EBS 교재의 지문 내용을 알고 있으면 답을 유추할 수 있었지만 이번엔 정확한 듣기 능력이 없으면 답을 고르기 힘들었다.

독해는 수험생들이 쉽게 느끼는 '글의 주장 찾기' 문항이 빠지는 대신 사고력과 논리성을 요구하는 '글의 흐름과 무관한 문장 고르기' 문제(41~42번)가 두 문항으로 늘었다. 한 개 또는 두 개의 빈칸을 메워야 하는 '빈칸 추론'(28~30)도 쉽지 않았다. 정치학을 다룬 3점짜리 문항(28번)처럼 지문 소재도 정치, 경제, 환경, 윤리 등으로 다양해지면서 어휘 수준이 높아졌다.

◆ 언어ㆍ수리 96점 돼야 1등급

6월 모의평가 직후 입시전문기관들은 응시생들의 가채점 결과를 토대로 수능 등급별 커트라인을 추정했다. 하늘교육, 이투스청솔학원, 비상에듀 등에 따르면 1등급을 받으려면 대부분 원점수(100점 만점) 기준으로 92~97점을 받아야 한다. 영역별로 2문제 이상 틀리지 않아야 1등급을 얻을 수 있는 셈이다.

만점자가 1%를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언어영역은 1등급을 받으려면 96~97점이어야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작년 수능 1등급 커트라인 94점보다 조금 올랐다. 올해 수능 난이도가 6월 모의평가 수준으로 유지될 경우 한 문제 차이로 등급이 갈릴 수 있다.

수리영역도 대체로 평이하게 출제되면서 1등급 커트라인이 소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리'가'형은 지난해 수능에서 89~90점이면 1등급을 얻을 수 있었지만 이번 모의평가에서는 96점을 넘겨야 가능하다. 수리'나'형은 작년 수능과 비슷한 수준인 94점 이상이면 1등급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작년 수능보다 다소 어려웠던 외국어영역은 커트라인이 낮아질 가능성이 크다. 작년 수능에선 1등급 커트라인이 97~98점으로 한 문제 이상 틀리면 2등급으로 떨어졌다. 이번 시험에선 93~95점이면 1등급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임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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