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카, 스리랑카 북부에 초·중교 12곳 건립(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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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4.07.28. 오후 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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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삼 주 스리랑카 대사(왼쪽)가 아카라얀 학교장으로부터 감사패를 받고 있다.<<코이카 제공>>

500만 달러 투입해 6천662명에게 배움터 제공

(성남=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한국 정부가 내전으로 꿈을 잃은 스리랑카의 청소년들을 위해 학교 12곳을 무상으로 지어줬다.

정부 무상원조 전담기관인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KOICA)은 지난 2011년부터 500만 달러를 투입해 스리랑카 북부의 내전 피해 중심지인 킬리노치 지역에 12개 초·중등학교와 부대 시설을 건립했다.

과학·상업·예술 분야 준비학교인 바라티학교·바다카치학교·탈마푸람학교·파라만타나루학교, 초·중등학교인 아카라얀학교·시바나가학교·라마나타푸람학교 등이다.

이들 학교의 건립으로 6천662명의 학생이 공부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신축된 교사들은 최신식 현대 건물로 118개 교실을 비롯해 컴퓨터실·과학실·세면대·화장실·샤워실·활동실·물탱크 시설 등 부대 시설을 갖췄다.

장원삼 대사가 축사하는 장면.

코이카는 무루가난타대·성테레사대·베라빌힌두대 등의 교사 숙소도 지어줬다. 책걸상과 교육 기자재도 지원했으며, 교사와 교육 공무원들을 초청해 학교 개교에 따른 연수도 진행했다.

코이카는 지난 2010년 내전 피해가 극심한 북부 지역에 학교를 세워 달라는 스리랑카 정부의 요청을 받아들여 '북부 킬리노치 지역 학교 건축사업'을 전개해왔다.

코이카와 스리랑카 정부는 28일(현지시간) 수도 콜롬보에서 북쪽으로 약 300km 떨어진 킬리노치 지역 아카라얀학교에서 완공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스리랑카 측 구나와두나 교육부 장관, 찬드라시리 북부 주지사, 루 러프 유엔연구사업소 사업팀장, 장원삼 주스리랑카 한국대사, 조규찬 코이카 사무소장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구나와두나 장관은 "한국 정부가 지원한 킬리노치 지역 학교 건축사업을 통해 전쟁 피해 지역 학생들도 밝은 미래를 꿈꿀 수 있게 됐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장 대사는 "앞으로도 한국은 중점협력 분야인 교육 발전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gh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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